일단 작성해보는 첫글, 티스토리 시작

 첫글

 티스토리 첫 시작 글은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일단 뭐라도 적어보고자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 보기로 하였다. 몇 년 전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던 날도 엄청난 고민 끝에 첫 포스팅을 작성했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최근 첫 게시글을 보니 웃음만 가득 나왔다. 지우개 리뷰였는데 내용은 잘 포장되어 있는 지우개, 한번 지워볼까요?! 잘지워지네요. 이런느낌으로 끝이난 글이었다. 얼마나 웃기던지 내가쓴글이지만 다시보니 이게 리뷰라고? 할정도로 웃음만 나왔다. 그때도 지금처럼 설레이는마음에 엄청난 고민끝에 글을 썼을 텐데... 어쩌다 지금은 웃긴 글이 되어버렸는지.. 그래도 그때의 나에게 시작 냈다는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때 그 글이 없었으면 지금의 내 블로그가 없었을 거기 때문이다. 잊고 있던 나의 네이버 블로그 첫 글을 비공개로 할까도 했지만 첫 글부터 쭉 읽어보니 발전해 나간 게 한눈에 보여 웃음도 잠시 괜히 뿌듯해져 그냥 두기로 했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듯 이것이 나의 처음이었던 것이다. 지금은 거의 다른 블로거들 뒤지지 않게 글을 작성하고 있으며(?), 사진 찍는 실력도 늘고 글도 그때보다는 좀 더 잘 써지게 되었다. 들어가 보면 발전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괜히 더 애착이 가는 나의 첫 블로그가 되어 버렸다.

 

<이야기 속 네이버 첫 포스팅>

스테들러지우개/STAEDTLER

시작

 사실 어찌 보면 첫 글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몇 년간 잊고 있을 정도로 잘 기억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 시작으로 발전했으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첫 글을 기준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갔기에 그 글들이 하나하나 모여 조회수가 생기면서 체험단도 하고 서포터즈도 했고 내 인생의 소중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나갔기 때문이다. 그때 그 첫 글로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았으면 나의 삶의 즐거움은 과연 무엇이 되었을지 궁금하다. 시작은 완벽하지 못했더라도 발전해나갔으면 된 거라고 생각한다 누가 얼마나 시작부터 완벽할 수 있으려나 물론 시작부터 완벽한 사람도 있긴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평범한 학생이었고 글솜씨가 뛰어나지도 않았으니... 그렇지만 꾸준히 했더니 뭔가 이루어짐을 블로그를 통해 처음 맛볼 수 있었다. 그래서 항상 블로그 시작하기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일기 쓰기를 싫어해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일기 쓰기도 함께 졸업하고, 고등학교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다이어리에 스케줄 정리도 함께 끝냈었다. 엄청난 귀차니즘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가슴 한편에는 언제나 나의 삶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다. 하지만 글씨체가 예쁘지 않아 친구에게 너 혹시 왼손잡이야?라는 말까지 들은 적이 있는 나는 많은 글씨 쓰기가 너무나도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펜으로 쓰려면 어떤 펜이 좋을지 어떤 색상이 좋을지 고민되는 게 너무나도 많았다. 그래서 고민만 하다가 잘 시작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딘가에 부담 없이 일상을 기록하고 싶었다. 부담없이 작성하면서 글씨체 상관 없는 블로그 완전 딱이었다. 사실 또다른 마음은 사진 찍기를 좋아해 예전부터 핸드폰 용량은 사진으로 꽉 채워져 있었기에 이 사진들을 저장할 공간도 필요했고 그냥 사진만 찍어두고 나만 보기 아까웠던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게 잘 조합되었기에 내가 블로그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렇게 시작했던 글이... 지우개라...다시 생각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 내가 어디가서 무얼먹었고 어디가서 무얼봤고 글과 사진으로 부담없이 기록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앞으로 이곳에는 어떤 글들로 채워나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생각나는 대로 작성을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종종 나의 생각을 정리해봐야겠다.

 

11월의 어느날 첫 포스팅의 추억을 떠올리며, 기록 끝